챕터03. 탁구 러버 ㅣ 생활체육 탁구 입문자를 위한 탁구학개론

1. 들어가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넷지마스터 입니다 :)
생활체육 입문자를 위한 탁구학개론 챕터3에서는 챕터2에서 다룬 블레이드와 더불어 라켓을 구성하는 러버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탁구 러버 색상


블레이드 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탁구학개론은 셰이크 핸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고 있기 때문에 러버는 앞면 뒷면 총 두 장을 부착해야 합니다. 탁구 규정 상 양쪽에 같은 색상을 붙일 수 없으며 앞면 뒷면 구분 없이 한쪽면에는 반드시 검정색 러버를 붙여합니다. 반대쪽에는 블랙을 제외한 레드, 블루, 그린, 퍼플, 핑크 중에 본인이 선호하는 색상을 붙이면 됩니다.

탁구 러버 역사


탁구 역사가 꽤 오래된 만큼 블레이드만큼이나 러버도 크게 발전해왔습니다.러버의 변천사 및 역사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고 싶지만 영상 길이가 너무 길어지고 입문자를 위한 영상인만큼 현재 주로 쓰이고 있는 러버들의 구조와 특성에 대해서만 살펴보겠습니다.

 

 

생활체육 탁구 입문자를 위한 탁구학개론 챕터03. 탁구 러버 - 탁구학개론은 이미지와 영상 자료가 다수 첨부되어 있기 때문에 위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러버의 종류 및 구조1 - 탁구 러버 대분류

 

탁구 러버 대분류

 

러버의 종류는 크게 핌플 인 러버(평면 러버, 속칭 민러버)와 핌플 아웃 러버(돌출 러버, 속칭 핌플, 뽕, 오목대;오모떼 겉이라는 의미의 일본어)로 나뉩니다. 핌플 인 러버는 다시 일반 평면 러버, 안티 스핀 러버로 나뉘며, 핌플 아웃 러버는 다시 숏 핌플, 롱 핌플로 나뉩니다. 우선 핌플 인 러버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3. 러버의 종류 및 구조2 - 핌플 인 러버 (평면 러버, 속칭 민러버)

 

핌플 인 러버1


핌플 인 러버는 보통 평면 러버, 민 러버라고 불립니다. 흔히 우리가 러버라고 말하면 핌플 인 러버를 뜻할 정도로 선수들은 물론 동호인들까지 오늘날 탁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러버 형태입니다.

핌플 인 러버2


핌플 인 러버는 일반 평면 러버, 안티 스핀 러버가 있으나 표면의 마찰력이 낮아 회전을 무시하는 안티 스핀 러버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후로는 편의상 핌플 인 러버는 평면 러버라고 부르겠습니다.

핌플 인 러버3


평면 러버는 ITTF 규정에 따라 4mm 두께 안에서 스펀지와 탑시트가 접착제로 붙여진 샌드위치 형태로 구성됩니다. 우선 스펀지에 대해 먼저 알아보면 러버를 선택할 때 스펀지에서 중요하게 보는 스펙은 두께와 경도입니다.

핌플 인 러버4


스펀지 두께는 보통 1.9mm, 2.1mm, 2.3mm(MAX) 세 가지로 출시되며, 스펀지의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반발력과 비거리 및 공의 위력이 증가하나 컨트롤이 어려워집니다. 또한 러버의 무게도 증가하고 두께로 인해 손에 오는 타구감이 무뎌집니다. 입문자일 경우 무게도 가볍고 컨트롤이 편한 1.9mm를 추천하고 싶으나 한국 시장에서는 2.1mm 이상의 최대 두께 위주로만 출시되기 때문에 마음 편히 재고가 많은 최대 두께로 구매할 것을 권합니다.

핌플 인 러버5


스펀지 경도의 경우 제조국이 다양한 블레이드와 달리 러버는 독일, 일본, 중국의 삼파전이어서 스펀지의 경도는 독일제, 일본제, 중국제 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세 국가의 러버 경도를 대략적으로 비교해보면 도표와 같습니다. 출시되는 제품에 표기된 경도는 정확한 경도는 아니고 근사치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동호인들 사이에서 포핸드 백핸드 양쪽에 모두 애용되어 표준 경도가 된 47.5도 러버의 경우 대략 47~48도 사이에 있는 러버를 의미합니다.

핌플 인 러버6


경도를 선택할 때는 보통 47.5도를 기준으로 파워를 중시하고 단단한 타구감을 선호하면 47.5도 위를 선택하고 컨트롤을 중시하고 부드러운 타구감과 클릭감(드라이브;탑스핀 시 찰칵 공이 러버에 걸리는 느낌과 소리)을 원하면 47.5도 아래의 러버를 선택합니다. 경도가 높아질수록 단단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운 대신 본인의 임팩트가 경도를 이겨내는 수준이라면 공의 비거리, 속도, 회전량, 위력은 모두 높아집니다.

 

보통은 스윙을 자유롭고 크게 할 수 있어 임팩트를 내기 쉬운 포핸드 쪽에 더 높은 경도를 사용하고 스윙 공간이 좁아 임팩트를 내기 어려운 백핸드에 47.5도 이하의 러버를 선택합니다.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일 뿐 경도를 감당할 수 있는 문제를 넘어 선호하는 타구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어 실력과 관계 없이 러버 선택에 개인 취향이 반영될 수 있습니다. 입문 과정이 지난 분들은 보통 독일제 기준 45~53도 사이의 러버를 사용하나 입문자들은 컨트롤과 기술을 익히기 쉬운 45~47도(독일제 기준; 일본제 기준 34~35도) 사이의 러버를 추천드립니다.

 

핌플 인 러버7핌플 인 러버8


다음으로 평면 러버의 탑시트에 대해 알아보면 탑시트의 구조는 탑시트 표면과 표면을 받치고 있는 돌기(기둥)로 이루어집니다. 스펀지와 접착제, 탑시트 두께의 합을 4mm 이하로 하는 ITTF 규정 때문에 스펀지 최대 두께를 4mm에서 뺀 수치가 탑시트의 두께가 됩니다. 따라서 보통 출시되는 평면 러버의 최대 스펀지 두께가 2.1mm 혹은 2.3mm이기 때문에 탑시트는 1.7~1.9mm 정도가 됩니다.

핌플 인 러버9핌플 인 러버10핌플 인 러버11


대부분의 제조사는 스펀지의 경도와 두께는 정량적인 수치로 제공하지만 탑시트의 정보는 추상적으로 알려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탑시트의 경도나 두께는 물론 기둥 구조까지 같은 제조사 제품 내에서도 모두 달라서 스펀지의 경도나 두께에 비해 실제 체감하는 타구감의 단단한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결국 탑시트의 설계에 따른 감각 변화도 크기 때문에 스펀지의 경도와 두께만으로 러버의 전반적인 성질을 단언하기 어려워 새로 출시 되는 러버의 성질은 직접 사용해보거나 사용 후기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핌플 인 러버12핌플 인 러버13


탑시트의 구조에 이어 탑시트의 성질을 살펴보면 현재는 공이 달라 붙는 점착 탑시트와 달라 붙지 않는 비점착 탑시트로 대세가 양분되고 있습니다. 본래 중국을 제외한 타국에서는 비점착 탑시트가 대세였으나 중국 선수들의 압도적인 선전과 더불어 탁구공의 소재 변화로 인해 회전량이 적어지고 남녀 모두 극전진 지향 플레이로 경기 운영 메타가 바뀌면서 상대 회전 영향을 적게 받고 카운터성 공격과 탁구대 위에서 이뤄지는 대상기술이 용이한 중국제 점착 러버가 각광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일제, 일본제도 점착 러버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선수들은 물론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점착 러버가 대중화 되었습니다.

 

핌플 인 러버14핌플 인 러버15


점착 탑시트를 가진 러버들은 공을 오래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상대의 많은 회전량을 어느 정도 감쇠시키고 구질이 까다롭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점착과 감각이 다르고 면으로 타구 시 공이 죽어버리는 단점이 있으며 대부분 고경도 스펀지를 동반하기 때문에 입문자분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입문자분들에게는 점착 러버를 추천하지 않으며 비점착 러버를 구매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비점착 탑시트는 끈적임 없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보편적인 마찰력 있는 고무이며 판매되는 대부분의 평면 러버가 비점착 탑시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핌플 인 러버16


지금까지 말씀드린 스펀지와 탑시트의 다양한 스펙들이 어우러져 평면 러버의 최종 성질이 결정됩니다.

 


 

4. 러버의 종류 및 구조3 - 핌플 아웃 러버(핌플 러버, 뽕러버, 오목대;오못대 등등)

 

핌플 아웃 러버1


정보 전달을 위해 설명할 뿐 입문자가 처음부터 핌플 아웃 러버를 사용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평면 러버와 사용 방법이 다르고 회전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기본 자세를 익히는데 좋지 않습니다. 또한 기본 자세를 익히기 위해서는 레슨 외에도 다른 동호인들과 랠리 연습을 해야하는데 본인 뿐만 아니라 파트너도 어느 정도 핌플 아웃 러버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기본 랠리를 하기 어려워 자세를 만들어가기 어렵습니다.

 

핌플 아웃 러버2


핌플 아웃 러버는 보통 돌출 러버나 속칭 핌플, 뽕이라고 불리며 숏핌플, 롱핌플로 나뉩니다. 이후부터는 편의상 돌출 러버, 숏핌플, 롱핌플이라는 명칭만 사용하겠습니다.

핌플 아웃 러버3


돌출 러버는 평면 러버와 마찬가지로 4mm 이하로 탑시트와 스펀지가 접착제로 합쳐진 형태이나 평면 러버와 달리 탑시트의 돌기가 2mm 이하가 되도록 세계 탁구 협회가 규정하고 있습니다. 돌출 러버의 종류를 쉽게 구분하자면 돌기의 길이에 따라 숏핌플과 롱핌플로 나뉩니다. 구체적으로는 돌기의 종횡비(돌기의 높이를 돌기의 폭으로 나눈 값)가 0.9 이상이면 롱핌플, 0.9 미만이면 숏핌플로 구분되며 종회비가 1.1 이상이거나 돌기가 더 미끄러지도록 코팅할 경우 ITTF 금지 러버가 됩니다.

핌플 아웃 러버4


탁구 경기 전 상대와 라켓을 교환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기억해둔 돌출 러버가 아니라면 돌기의 종횡비를 계산하기란 불가능하기에 결국 육안과 촉감으로 판단해야합니다. 다행히도 숏핌플과 롱핌플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문제는 돌기의 배치가 세로 중심인지 가로 중심인지, 돌기에 점착성은 없는지도 확인해야 돌출 러버의 성질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공인된 돌출 러버의 종류도 백가지가 넘기 때문에 결국 돌출 러버는 숏핌플인지 롱핌플인지 정도만 확인 후 직접 경기하면서 상대의 구질을 파악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핌플 아웃 러버5


경기 시 돌출 러버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은 구력이 어느 정도 쌓인 숙련자도 어려운 문제고 대회에서 입문자들의 경기는 돌출 러버를 금지시키고 있기 때문에 입문 단계에서는 이런 점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핌플 아웃 러버6핌플 아웃 러버7


그래도 러버의 종류를 알기 위해 숏핌플과 롱핌플의 일반적인 성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숏핌플은 평면 러버와 달리 상대의 회전이 풀려가는 성질이 있으며 스피드계, 회전계, 변화계 숏핌플로 나뉩니다.

 

숏핌플 러버1


숏핌플 중 스피드계 숏핌플이 가장 정통적인 숏핌플이며 러버에서 공이 빠르게 떨어지며 스피드가 높아 테이블 가까이에서 빠른 박자로 코스를 노리는 전진속공형이 주로 사용하는 숏핌플입니다. 빠르게 잡아채면 쉽게 미끄러져 무회전 공을 만들기 쉽다는 장점이 있으나 공이 빨리 떨어지는 만큼 사용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무회전 공을 만드는 것이 장점인 이유는 평면 러버와는 다른 박자와 가라앉는 구질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상대에게 혼동을 주어 실책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현정화 김기택 같은 정통적인 전진속공형 펜홀더 선수들이 사용했으며 셰이크 전진 속공형 선수들은 포핸드 보다는 백핸드에 많이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스피드계 숏핌플로는 출시된 지 오래된 TSP 스펙톨(현 빅타스 스펙톨)이 있습니다.

 

숏핌플 러버2


​다음으로 회전계 숏핌플은 스피드계보다 공이 늦게 떨어져서 스피드는 약간 느립니다. 따라서 빠르게 잡아채도 공이 잘 미끄러지지 않아 스피드계보다 회전을 걸기 쉬우나 덕분에 무회전 공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숏핌플 중 평면 러버와 가장 가까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컨트롤이 편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회전계 숏핌플로는 동호인들 사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닛타쿠 모리스토SP가 있습니다.

숏핌플 러버3


마지막으로 변화계 숏핌플은 흔히 숏핌플과 롱핌플의 중간인 미디엄 핌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공식적인 명칭은 아닙니다. 스피드가 높지 않기 때문에 속공 플레이로는 적합하지 않으나 무회전 공과 불규칙한 회전을 만들기 쉬워 박자 변화를 통해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고 마무리 찬스를 만드는 변칙 플레이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대표적인 변화계 숏핌플로는 닛타쿠 스페셜리스트가 있습니다.

롱핌플 러버1


다음으로 롱핌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숏핌플은 상대의 회전이 풀려가는 것에 그치지만 롱핌플은 우블링(Wobbling)과 스핀 리버스(Spin Reverse) 성질이 있습니다.

롱핌플 러버2


스핀 리버스는 말그대로 상대의 회전공을 면으로 막을 경우 반대 회전으로 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상대가 전진 회전(상회전)을 걸면 평면 러버로 받을 경우 회전 방향이 바뀌어 다시 전진 회전으로 돌아가나 롱핌플은 긴 돌기가 미끄러지면서 그 회전 방향을 그대로 보내 후퇴 회전(하회전)으로 가게 됩니다.

롱핌플 러버3


우블링이란 축구의 무회전 슛처럼 공이 무회전 상태로 좌우로 흔들려가는 것을 말합니다.

롱핌플 러버4


스핀 리버스와 우블링은 롱핌플 돌기가 코팅되거나 얄고 길수록 더 심해지게 되는데 2008년 9월 코팅 러버 금지 및 종횡비 제한을 두어 과거 부메랑 러버와 같이 말도 안되는 공이 보내지지는 않고 충분히 대처 가능한 정도의 변화가 있는 롱핌플만 공인되어 있습니다.

롱핌플 러버5


롱핌플은 사용 목적에 따라 크게 스펀지가 있는 롱핌플과 스펀지가 없는 롱핌플(OX ; Orthodox)로 구분됩니다. 스펀지가 있는 롱핌플은 주세혁 국가대표 감독님처럼 탁구대에서 떨어지는 수비수 즉 커트주전형이 변화에 그치지 않고 능동적인 하회전 공을 보내기 위해 사용하며, 스펀지가 없는 롱핌플은 테이블에서 떨어지지 않고 붙어서 블록 위주로 스핀 리버설 및 우블링 효과를 통해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여 결정구 찬스를 만들기 위해 사용됩니다.

 


 

5. 러버의 수명과 관리 방법​

 

탁구 러버의 수명과 관리 방법1탁구 러버의 수명과 관리 방법2탁구 러버의 수명과 관리 방법3


지금까지 탁구 러버의 종류와 구조에 대해서 살펴보았고 이제 러버의 수명과 관리법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탁구 블레이드와 달리 탁구 러버는 소모품입니다. 탑시트의 표면이 마모되어 마찰력이 떨어져 교체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탑시트는 양호해도 스펀지의 탄성이 떨어져 교체해야하는 등 교체 주기가 있습니다.

 

러버를 교체해야하는 경우는 탑시트의 표면이 하얗게 변하거나 탑시트 표면이 마모되어 표면을 받치고 있는 돌기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경우입니다. 그 외에도 외관상 문제가 없더라도 본인의 감각을 기준으로 원래 잘되던 기술이 안되는 경우입니다. 보통은 때리는 기술보다는 회전을 걸기 위해 마찰이 필요한 기술을 할 때 공이 미끌려 네트로 향하는 경우입니다.

탁구 러버의 수명과 관리 방법4탁구 러버의 수명과 관리 방법5


러버의 교체 주기를 짧게 만드는 첫번째 요인은 실력입니다. 대부분 실력이 좋을수록 임팩트 강도가 높아지며 회전을 다루는 기술을 많이 하기 때문에 탑시트의 마모 속도가 빠르고 스펀지의 탄성이 약해집니다. 프로 선수들의 경우 동호인의 수준을 월등히 초월하는 임팩트 수준과 훈령량이 맞물려 훈련 기간에는 일주일 마다 대회 기간에는 매일 바꾸기도 합니다.

 

탁구 러버의 수명과 관리 방법6


​두번째 요인은 운동량입니다. 실력과 마찬가지로 탁구 치는 횟수와 시간이 많을수록 러버가 빨리 수명을 다합니다.

탁구 러버의 수명과 관리 방법7


세번째 요인은 보관 방법입니다. 운동을 한 뒤 러버를 보호하기 위한 용품으로 클리너와 보호 필름이 있습니다. 애초에 러버 사용 기간이 짧은 선수들이나 상급자는 클리너를 사용할 필요 없이 입김으로 표면의 먼지를 제거하는 정도로도 괜찮지만 러버 사용 기간이 긴 입문자들은 자주 운동한다면 보호 필름까진 사용하지 않더라도 클리너를 사용하면 확실히 러버의 마찰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탁구 러버의 수명과 관리 방법8탁구 러버의 수명과 관리 방법9


대신 운동할 시간이 나지 않아 라켓을 오래 방치한다면 보호 필름으로 러버 표면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러버는 햇빛이 많이 들고 고온인 곳에 오래 방치하면 금방 경화되기 때문에 라켓을 차량에 보관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합니다.

탁구 러버의 수명과 관리 방법10


이런 세 가지 요인들이 같이 작용하여 중급자들은 보통 러버를 2~3달마다 교체하나 입문자분들은 임팩트가 부족하고 회전을 거는 기술을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넉넉히 6개월까지는 사용해도 됩니다.

 


 

6. 추천 평면 러버

 

추천 평면 러버1

 

추천하는 평면 러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사실 요즘 출시하는 러버들은 대부분 성능이 준수하기 때문에 입문자분들은 점착류가 많은 중국제를 제외한 일본제, 독일제 러버 중에서 3만원대 평면 러버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추천 평면 러버2


일본제 중에서는 버터플라이의 로제나를 추천 드립니다. 로제나는 버터플라이의 최상급 라인업 중 하나인 8만원대 테너지 러버의 보급형으로 출시된 러버로 스펀지가 독일제 기준 45~46도 정도로 부드러워 사용하기 편한 러버입니다. 로제나는 상급자분들에게는 테너지 대비 성능의 한계가 느껴져서 호불호가 갈리나 입문은 물론 그 이후에도 기술을 배우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고 충분한 성능이 나오면서도 무엇보다도 가격이 3만원이기 때문에 추천 드립니다. 이를 반영하듯 실제 로제나는 일본 평면 러버 판매량 순위 1위를 자주 차지합니다.

추천 평면 러버3


독일제 중에서는 국산 브랜드 엑시옴의 베가 시리즈를 추천 드립니다. 베가 시리즈는 가격이 3만원 초반으로 형성되어 합리적인 가격을 가지고 있으며 47.5도의 베가 프로 베가 아시아, 42.5도의 베가 유럽이 있습니다.

 

추천 평면 러버4


이중에서 45도인 베가 재팬과 42.5도인 베가 유럽을 추천드리나 베가 재팬은 구하기가 쉽지 않고 구할 수 있어도 다른 베가 시리즈보다 가격이 높게 되어 있어 베가 유럽을 추천드립니다. (지금은 45도의 베가 코리아도 출시했습니다.)

베가 유럽 같은 경우는 일본 평면 러버 판매 순위의 상위권에 항상 오를 정도로 입문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러버이지만 단단하고 파워가 좋은 러버를 선호하는 한국 동호인들의 성향 때문인지 사용하는 분들이 적습니다. 반발력이나 파워가 떨어지더라도 컨트롤이 좋아 기술을 배우기 편해 개인적으로는 첫 입문 러버로 베가 유럽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7. 마치며

 

마치며1


이상 탁구 러버의 종류 및 구조, 관리 방법 및 수명, 추천 러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탁구 러버에 관한 정보와 이야기들은 제가 다룬 내용 외에도 다룰 것들이 많으나 길이와 내용 흐름을 위해 생략한 것들이 많아 아쉬움과 죄송함이 남습니다. 다루지 못한 내용들은 추후 다른 영상과 포스팅을 통해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마치며2


다음 챕터4에서는 챕터2와 챕터3에서 다룬 탁구 라켓 외에 탁구를 하면서 필요한 소모품 및 관리 용품들에 대해 하나씩 집고 넘어가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